그릴 수 없는 모습
한 소년가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 처형을 당하게 되었다.
많은 사람들이 소녀의 죽음을 슬퍼했고, 소녀의 어머니도 자신의 눈앞에서
처형당하는 딸의 모습을 보고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에 잠겼다.
그곳에 있던 한 화가는 사람들의 슬퍼하는 모습을 그리기 시작했다.
어찌나 생생하게 그렸던지 그림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눈물을 흘릴 정도였다.
하지만 문제는 소녀의 어머니였다.
가장 슬퍼해야 할 어머니의 얼굴이 가려져 있었던 것이다. 궁금하게 여긴 사람들이 화가에게 그 이유를 물었다.
"당신들의 슬픔은 내일이면 잊을 수 있는 것이기에 그릴 수 있었지만
소녀의 어머니 얼굴은 아무리 뛰어난 화가라 할지라도 감히 그릴 수 없는,
영혼에서 진심으로 우러나오는 슬픔이었기 때문에 도저히 그릴 수가 없었습니다."
-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96가지 이야기 중-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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